▲ LA 다저스 좌완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 훌리오 우리아스(25·멕시코)가 내셔널리그 다승왕 레이스에서 한걸음 더 앞서갔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우리아스의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3회말 터진 맥스 먼시의 2점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도 함께 끊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우리아스였다. 7이닝 동안 샌디에이고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17승(3패)째를 챙겼다. 또, 내셔널리그 다승 2위 아담 웨인라이트와 격차를 2승으로 늘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9패(10승)째를 안았다. 한편 3회 몸 맞는 볼 여파로 교체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대신해 투입된 김하성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5회 무사 1루에서 날렵한 몸놀림으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3회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먼시가 2점홈런을 터뜨렸다. 머스그로브의 시속 146㎞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4회 도망갔다.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좌전 2루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이렇게 다저스가 점수를 쌓는 사이 마운드는 우리아스가 굳게 지켰다. 시속 150㎞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8회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로 몰렸다. 그러나 윌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여기에서 실점을 막은 다저스는 9회를 켄리 잰슨이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3-0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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