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아메리칸리그 홈런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인줄로만 알았지만, 경쟁자가 금방 따라붙었다. 데뷔 첫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경쟁자들 추격에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오타니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스다. 홈런 순위 중상위권에서 오타니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 레이스를 지켜보던 페레스는 8월 12홈런을 치며 무서운 속도로 상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무서운 페이스는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 동안 4홈런을 몰아쳤다. 그 결과 43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를 1개 차로 추격하게 됐다.

잠시 주춤했던 게레로 주니어도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했다. 양키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시즌 41호 홈런을 쳤다. 오타니와 차이는 2개다. 최근 양키스와 경기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자들이 추격하는 사이 오타니는 잠시 쉬어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인터리그 2경기 동안 오타니는 대타로 1타석만을 뛰었다. 지명타자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팀과 원정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를 대타로 1번 활용했을 뿐 따로 더 기용하지 않으며 휴식을 줬다.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43개, 페레스 42개, 게레로 주니어 41개. 가까워진 격차에 오타니의 홈런 선두 수성이 위태로워 보인다. 그러나 오타니도 곧 출격 준비를 한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오는 11일부터 열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인터리그라는 휴식은 끝났다. 이제 에인절스는 잔여 일정 22경기 동안 인터리그가 없다. 잔여 시즌 동안 오타니는 모든 경기에 타자로 나설 수 있다.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오타니가 이들을 뿌리치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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