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41호포를 터트렸다. ⓒ 브롱스(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더 키웠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7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경기차를 유지했고, 5연패에 빠진 양키스와는 1.5경기차로 좁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왕 경쟁을 이어 갔다. 시즌 41호 홈런을 터트리며 부문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43개)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마커스 시미언은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트레버 리차즈(1이닝)-애덤 심버(1⅓이닝)-조던 로마노(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 ⓒ 브롱스(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0-0으로 맞선 4회초 대거 3점을 뽑았다. 1사 후 루드레스 구리엘과 제이크 램, 대니 잰슨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코리 디커슨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에 힘입어 구리엘이 득점해 1-0이 됐고,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마노아는 5회말 일격을 당했다. 조이 갈로의 안타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브렛 가드너에게 우중월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아 3-3이 됐다. 마노아의 9월 첫 승과 시즌 6승 도전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토론토의 상승세까지 꺾을 수는 없었다. 7회초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달아났고, 8회초에는 선두타자 구리엘이 3루타로 출루한 뒤 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3으로 거리를 벌렸다. 

9회초 게레로 주니어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렸다.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96.5마일(약 시속 155km) 강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6-3으로 거리를 벌리며 양키스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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