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불혹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막판 뒤집기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3연승을 저지했다.

노장 웨인라이트의 역투가 빛낫다. 웨인라이트는 8⅓이닝 104구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5승(7패)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28번째 완투를 노렸으나 9회 1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1회초 다저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웨인라이트가 1사 후 맥스 먼시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코리 시거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내줘 0-1이 됐다.  

곧장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토미 에드먼이 득점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3-1로 역전했다. 4회말에는 에드문도 소사의 적시타에 힘입어 4-1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웨인라이트는 6회초 2사후 먼시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커터가 먼시의 방망이에 걸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4-2. 

타일러 오닐이 8회말 쐐기포를 터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다저스 투수 셰인 그린에게 좌중월 홈런을 뺏어 5-2로 거리를 벌렸다. 

8회까지 93구를 던진 웨인라이트는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트레아 터너를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1사 후 베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시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준 뒤 히오바니 가예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가예고스가 윌 스미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5-4까지 좁혀지긴 했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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