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투수 로비 레이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지난주 가장 뛰어난 선수를 가리는 이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레이가 선정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 1루수 프랭크 슈윈델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았다.

위 홈페이지는 "레이는 지난주 2차례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13⅔이닝 동안 5피안타 20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거두는 활약을 했다. 그는 7월 한 달 동안 12경기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해 이달의 투수로 뽑힌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지난달 31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6일 오클랜드전에서는 6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2.60.

류현진은 7일 양키스전에서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선발 2연패를 끊고 시즌 13승을 따낸 뒤 "로비 레이를 보고 공부했다. 평소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레이는 지금 야구계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칭찬했다.

레이가 이주의 선수가 된 것은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당시 이후 2번째다. 올해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에 연봉이 삭감된 FA 계약을 맺은 레이는 후반기 호투로 'FA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레이가 지난해 류현진이 기록한 토론토 구단 사상 선발투수 FA 최고액(4년 8000만 달러)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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