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시즌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투수와 야수로 모두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이미 현대야구의 상식을 깨뜨리며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따놨다는 평가입니다. 

그런 오타니는 진짜 전설로 등극하기 위한 마지막 과제 풀이에 나섭니다. 7일 현재 소속팀 에인절스가 2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역사적인 기록의 동시 달성에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선 투수로 9승을 거둔 오타니는 1승만 더 추가할 경우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 베이브 루스를 소환합니다. 베이브 루스는 1918년 두 자릿수 승수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오타니는 103년 만의 대기록 재현에 도전합니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5개의 홈런을 추가할 경우 구단 기록도 씁니다.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0년 트로이 글로스의 47홈런.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타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오타니는 앞으로 7타점을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씁니다. 투수로서 100이닝과 100탈삼진은 이미 달성했고, 타자로는 100안타를 일찌감치 넘었습니다. 

여기에 100타점까지 기록하면 네 가지 기록에서 숫자 100을 찍은 메이저리그 첫 선수가 됩니다. 베이브 루스조차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도루 2개를 추가하면 오타니는 시즌 25도루 고지를 밟습니다. 이미 40홈런을 채운 오타니는 이 경우 호세 칸세코, 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티스 그랜더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역대 네 번째 40홈런-25도루를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됩니다.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 첫 50홈런-30도루를 동시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오타니의 개인 성적에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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