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가 진기록을 세웠다.

에인절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전날 3-7 패배에 이어 텍사스에 2연패를 당했다.

2016년 드래프트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텍사스로 이적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텍사스 선발 AJ 알렉시는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에인절스 선발 하이메 바리아도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에 고개숙였다.

특히 알렉시는 이날이 메이저리그 데뷔 2번째 등판이었음에도 마지막 이닝이던 6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등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언론부문 부사장에 따르면 알렉시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운드부터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정립된 1893년 이후 처음으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1피안타 이하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가 됐다.

오타니도 알렉시의 호투에 막혔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2사 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루킹 삼진으로 아웃돼 알렉시 상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8회 2사 3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5일 텍사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후 8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260에서 0.25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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