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노릴 만한 피칭을 이어갔다.

슈어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팀의 5-1 승리로 시즌 13승(4패)을 거뒀다.

슈어저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로 내리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뛰어올랐고 리그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슈어저는 8월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뒤 7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1.05로 승승장구하며 다저스를 웃음짓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슈어저가 13K 호투로 사이영상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며 "슈어저는 자신의 커리어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진지하게 달리고 있다. 팀 동료 워커 뷸러도 경쟁자 중 한 명이지만 슈어저가 이날 경기로 앞섰다"고 전했다.

이날 그를 상대한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도 "그는 매우 강하다. 명예에 전당에 갈 것"이라고 극찬하며 "우리는 그와 좋은 싸움을 했지만 그가 더 뛰어났기에 8이닝 동안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2014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7일 기준 28경기 13승3패 평균자책점 2.31로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는 워커 뷸러와 '집안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레버 바우어는 행정 휴직 중이지만 커쇼와 바우어,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슈어저까지 사이영상 수상자만 4명을 품고 있는 다저스에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대성공일지, 5번째 수상자 탄생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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