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첫 3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테일러 모터. ⓒSPOTV NOW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에 둥지를 튼 내야수 테일러 모터가 이적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장타를 연거푸 때려냈다.

모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하고 8회 교체됐다.

모터는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웨이버 공시에 보스턴이 클레임을 걸면서 이적했다. 이후 2경기에 교체 출장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모터는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장타만 2개를 치며 보스턴에 눈도장을 찍었다.

1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모터는 2회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시즌 첫 장타를 기록했다. 팀은 1-1에서 2-1로 역전했다. 보스턴은 모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에만 6점을 뽑아 7-1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넬슨 크루스가 중견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7-4로 추격당했다. 특히 중계 플레이에 나선 모터가 3루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크루스까지 득점했다.

모터는 7-6으로 쫓긴 6회 선두타자 좌월 3루타로 출루하며 '결자해지'에 나섰다. 그는 무사 1,3루에서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8-6으로 달아난 7회 2사 후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모터는 지난해 리그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인 35만 달러에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했으나 10경기 3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114를 기록하고 방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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