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 ⓒ 줌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부진했던 경기를 돌아봤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시즌 7패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상승했다.

김광현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적으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구종을 가리지 않고 제구가 안 됐다. 밀워키 타선은 알고 있다는 듯 김광현 공을 공략했고, 김광현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1⅔이닝 투구는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 투구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이다

- 1, 2회 무슨 문제가 있었나?

"로케이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공이 전체적으로 다 몰려서 장타도 허용했다. 볼넷 선두타자 출루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서 몸 상태는?

"점점 계속 좋아지고 있다. 팔 상태는 지난 경기보다 더 좋았다. 너무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졌다."

-몸이 100%가 아닐 때 던질 때는 얼마나 힘든지? 100%일 때와 아닐 때 차이는?

"그날 컨디션인 것 같다. 몸이 조금 아파 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팔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공이 단지 몰렸다.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 운이 많이 안 따랐던 것 같다."
▲ 김광현 ⓒ 밀워키(미 위스콘신주), 조미예 특파원

-상대 타자들이 초구 스윙을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이런 타자들을 상대하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일단 내 구위가 떨어졌다. 초구에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볼을 던지면 투구 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붙을 수밖에 없었다. 다시 등판해도 공격적으로 던질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쳐서 야수 정면으로 가면 좋은 것이다.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한다. 다음 밀워키를 만나게 된다면, 그 타자들이 어떻게 공격적으로 치는지 생각해서 던져야 할 것 같다."

-지난 2경기 슬라이더 자평을 한다면?

슬라이더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타자들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커트가 많이 된다. 불펜 할 때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본다. 컨트롤도 마찬가지다. 몰리는 경향이 있다. 무뎌졌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안 좋았다. 공도 몰렸고, 결과도 안 좋았다. 오늘 경기 잊고 다음 경기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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