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울버햄턴전에서 해리 케인과 교체되고 있다.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검정색 테이핑이 눈에 띈다. 이날 손흥민은 햄스트링 이상을 호소했다. ⓒ연합뉴스/REUTERS


▲ 축구대표팀 주장의 역할도 막중한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원톱으로 나서 호쾌한 슈팅으로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울버햄턴과의 2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해 특유의 스프린트 후 슈팅을 보여줍니다.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지만, 울버햄턴 수비의 육탄 방어에 땅을 쳤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25분 해리 케인과 교체 됐습니다. 왼쪽 허벅지 뒷근육,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이상을 호소했고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역동적인 경기력은 여전했고 슈팅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시한폭탄 같은 햄스트링이 문제였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거나 빠른 방향 전환을 하는 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상입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산투 감독) "미안하지만 그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 현재는 괜찮은 상태라고 알고 있다. 다만, 워밍업을 할 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여서 잘 모르겠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는 치명타, 당장 27일 포르투갈 페헤이라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돌아와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합니다.

케인이 돌아왔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라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 A매치 데이 직전 마지막 경기인 29일 왓포드와 3라운드까지 전승을 하고 싶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확인된다면 악재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 레바논전 명단에 손흥민을 넣었습니다. 밀집 수비를 깰 열쇠이기에 손흥민의 합류는 필수 조건입니다.

(벤투 감독) "부상 관련해서 따로 보고받은 것은 없다. 좋은 컨디션에 있다라는 점,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 지난 주 90분을 출전했고, 어제는 70분을 뛰었다. 좋은 컨디션이라고 확인했다."

햄스트링이 불안한 상황에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손흥민에게는 부담이 큰 상황, 빠른 시간 회복해 이상 없음을 보여주지 않는 다면 토트넘과 A대표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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