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교돈
[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경기 막판 다급한 상대에게 '폭풍 공격'을 펼친 인교돈(29, 한국가스공사)이 4강에 진출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초과급 8강전에서 러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10-2로 이겼다.

키 190cm 인교돈은 201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현재 동메달 1개에 그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희망이다.

인교돈은 16강에서 파자드 만수리(아프가티스탄)에게 역전승을 두면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그 기세를 이어 가며 1라운드 분위기를 주도했다. 몸통에 주먹 공격으로 1-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교돈은 안정적인 몸통 공격을 통해 추가 점수를 쌓았다. 자파로프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몸통에 주먹으로 점수를 쌓은 뒤 인교돈의 감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라운드 마무리가 중요했다. 인교돈은 적극적으로 주먹과 발을 뻗으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이 터졌다. 35초와 18초를 남기고 각각 주먹 공격이 통했다. 

마음이 급해진 자파로프가 마지막에 힘을 쥐어짰으나 통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인교돈의 발차기 공격이 얼굴로 들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교돈은 한국의 태권도 첫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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