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투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라는 일본인 스타들의 대결에서 마에다가 웃었다. 마에다는 7월 반등세를 꾸준하게 이어 갔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잘 막았는데, 다른 곳에서 문제가 있었다.

LA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큰 관심을 모았던 마에다와 오타니의 대결에서는 마에다가 완승을 거뒀지만, 정작 마에다는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6월까지는 부진했으나 7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마에다는 1회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2B-2S에서 5구째 90마일 포심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아냈다. 변화구 승부를 예상한 듯한 오타니는 5구째 바깥쪽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마에다의 스플리터에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오타니가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내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4회 1사 1,3루에서 아스투디요의 적시 2루타, 그리고 카레스티노의 땅볼 때 1점씩을 뽑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마에다가 5회 3점을 내주며 경기가 뒤집혔다. 에인절스는 1사 후 이글레시아스의 2루타, 이튼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메이필드가 마에다를 울리는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메이필드의 시즌 두 번째 홈런, 통산 네 번째 홈런이었다. 

마에다는 5회 이어진 위기에서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7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잘 버텼다.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호투였다. 그러나 메이필드에게 허용한 일격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LA 에인절스가 3-2로 승리했고, 마에다는 시즌 네 번째 패전(4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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