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7월 등판한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4구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7에서 2.88로 약간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1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선발 4연승을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7월 평균자책점은 0.00(19이닝)으로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다. 

3회까지 9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니코 호어너를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 애드버트 알졸레이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스 흐름을 끊었다. 알졸레이가 번트를 시도할 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르게 앞으로 들어오면서 타구를 처리한 게 컸다. 

그사이 타선의 지원도 받았다. 딜런 칼슨이 1회말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말에는 아레나도가 투런포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무실점 행진은 24⅔이닝으로 마무리됐다. 4회초 2사 후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컸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까지 중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2로 쫓겼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라파엘 오르테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실점 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광현은 3-2로 앞선 7회초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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