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호수비 행진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7번 2루수로 출장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3-2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여러 차례 호수비로 어떤 자리에서도 수비가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 몇 번 오지 않았던 선발 출장을 좋은 기회로 살렸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애틀랜타 타자들은 파드리스의 뛰어난 2루수 김하성에게 안타를 빼앗겼다. 김하성은 프레디 프리먼과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를 훔쳐갔다"며 그의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후 프리먼의 빠른 타구를 잡은 뒤 한 바퀴 돌아 1루에 송구하는 민첩성을 보여줬다. 2회말에는 1사 후 오스틴 라일리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는데 김하성이 타구 코스를 정확히 판단해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 2사 3루에서도 스완슨의 강한 타구를 1루에 송구해 땅볼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4회초 0-0 균형을 깨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친 김하성은 4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의 타구를 점프 캐치해 직선타 처리하며 안정된 수비를 이어갔다. 이어 7회말 2사 후 파블로 산도발의 타구를 글러브 토스하면서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5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치기 전까지 단 1점차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긴장감 속에서 여러 차례 출루, 실점 위기를 막아낸 김하성의 호수비는 현지 중계도 여러 차례 리플레이를 보여줄 만큼 돋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