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결승 희생플라이와 호수비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7번 2루수로 출장했다.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선발 출장.

이날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김하성은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3-2 승리, 최근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익숙한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 자리에서도 수비가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준 김하성의 플레이였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빠른 타구를 잡은 뒤 한 바퀴 돌아 1루에 송구하는 민첩성을 보여줬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카일 뮬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1사 후 오스틴 라일리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는데 김하성이 타구 코스를 정확히 판단해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 2사 3루에서도 댄스비 스완슨의 강한 타구를 1루에 송구해 땅볼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김하성은 4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폭투로 주자가 진루해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김하성은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0 선취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4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의 타구를 점프 캐치해 직선타 처리했다. 팀은 5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6회 1사 후 바운드 큰 내야안타로 출루하는 행운도 누렸다.

애틀랜타는 6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포수 패스트볼, 라일리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시즌 29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김하성의 수비 도움을 받은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패댁은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