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최지만을 스포티비뉴스가 화상으로 만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송승민 영상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사교성 1위’ 최지만(30)은 경기 내내 동료 선수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종종 TV 카메라로 잡히곤 한다. 홈런 세리머니는 물론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앞으로 나와 기쁨을 나눈다.

추신수(39·SSG 랜더스)의 뒤를 이어 코리안 빅리거 대표 타자로 활약 중인 최지만을 화상으로 만났다. 전반기 37경기 동안 타율 0.252(11타수 28안타) 3홈런 19타점 15득점으로 마쳤던 최지만은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화상 인터뷰에서 가족처럼 지내는 동료들과의 팀워크부터 현지 팬들의 응원 그리고 후반기 각오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먼저 최지만은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는 비결은 사교적인 성격이다. 학창시절부터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다. 한국 야구는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 문화 아닌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동료들과 일부러 친해지려 하기보다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남미나 미국 선수들 모두 사교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친한 동료로 오스틴 메도스를 꼽은 최지만은 뒷이야기도 꺼냈다. 5월 밀워키 브루어스로 윌리 아다메스가 트레이드됐을 때의 일이었다.

최지만은 “메도스만큼 친한 아다메스가 갈 때 많이 슬펐다. 그래서 둘이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참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동료들과는 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이제 홈구장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팬들의 환호성이 들린다며 기뻐한 최지만은 끝으로 “다치지 않고 경기를 뛰면서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지난해 놓친) 월드시리즈 우승도 우리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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