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번째 한국인 빅리거' 박효준(왼쪽)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뉴욕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벌전에서 9-1로 이겼다. 2회 글레이버 토레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기 시작해 7회 러그네드 오도어의 쐐기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제임슨 타이욘이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잠재운 가운데, 2회 선제 홈런이 나왔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토레스가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온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유격수 땅볼 진루타, 5회 그렉 앨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양키스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이욘은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 고비를 맞았다. JD 마르티네스와 잰더 보가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양키스는 채드 그린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그린은 7회까지 1⅔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키스는 7회 대거 4점을 뽑아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가드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도어의 2점 홈런이 터져 5-0이 됐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보스턴 투수들이 자멸했다. 다윈손 에르난데스가 볼넷 2개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뀐 투수 브랜든 워크맨은 2사 후 3연속 볼넷을 기록해 밀어내기로만 2점을 헌납했다. 

양키스는 8회 잭 브리튼과 루카스 루기를 투입해 보스턴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라이언 라마르가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9-1, 8점 리드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채프먼은 이닝 초반 패스트볼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드너의 호수비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바비 달벡을 헛스윙 삼진으로, 키케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출루 허용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리던 박효준은 결국 결장했다. 양키스는 4회 트레이 앰버기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브렛 가드너를 투입한 것 외에 벤치 멤버를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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