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경문호' 한국 야구 대표팀이 17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숙적 일본 역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일본 프로야구는 16일 사이타마현 메트라이프돔에서, 17일 미야기현 라쿠텐생명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렀다. 대표팀 24명 가운데 21명이 올스타다. 이들은 그대로 센다이에 남아 대표팀에 합류한다. 나머지 3명은 오노 유다이(주니치)와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이토 히로미(닛폰햄),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다.

올림픽 직전에 열린 올스타전인 만큼 대표팀에 뽑힌 21명은 다른 올스타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16일 올스타 1차전에서는 대표팀 2루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가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센트럴리그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림픽 야구 개막전 선발 후보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선발로 나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대표팀에 뽑힌 스캇 맥거프(야쿠르트)는 1이닝 3피안타 비자책 1실점. 

17일 올스타 2차전에서는 일본 대표 불펜투수들이 흔들렸다. 센트럴리그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가 2이닝 2실점했다. 야마사키 야스아키(DeNA)는 1이닝 무실점 과정에서 안타 2개를 내줬다. 신인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센트럴리그 패전투수가 됐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멀티 플레이어'로 기대한 구리하라 료야(소프트뱅크)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초로 1경기 4포지션을 책임졌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루수와 좌익수를 거쳐 포수까지 맡았다. 구리하라는 포수로 프로야구에 데뷔했으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내야와 외야 수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홈런더비에서는 대표팀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가 우승했다. 요시다는 준결승에서 역시 대표팀에 뽑힌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를 제쳤고, 결승에서는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를 꺾었다.

일본 대표팀은 센다이에서 2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후쿠시마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올림픽 야구 개막전을 벌인다. 31일에는 멕시코를 만난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8일 선발투수로 야마모토를, 31일 선발투수로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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