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29) 재계약 합의설이 계속된다. 토트넘 현지 담당 기자에 따르면, 조만간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 재계약 합의와 발표일 질문에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한 거로 알고 있다. 구단은 곧 공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에 입단했고, 2016-17시즌에 주전 입지를 다졌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최전방에서 분투했고 어려운 순간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데뷔 시즌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점점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맹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입지는 굳건했다. 수비적인 역할까지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월드클래스 평가에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꾸준한 활약에 지난해 말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설이 들렸다. 현지에서는 연말 발표를 예상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정적 타격을 입으면서 보류됐다. 당시에 조제 무리뉴 감독도 재계약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있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재계약 합의와 발표를 목표로 한다. 이유는 지난해 뱅크 오브 잉글랜드(영국중앙은행)에 빌린 대출금 1억 7500만 파운드(약 2753억 원)다. 최근에 대출금을 상환한 거로 알려졌는데,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도 "이번에 대출금을 갚았기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끄덕였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과 작별 뒤에 부진했다. 무리뉴 감독 경질 초강수까지 꺼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유럽 상위권 팀 도약을 위해 이름값 있는 감독과 접촉했지만 쉽게 선임하지 못했다. 중구난방 협상에 아직도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케인까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있는 상황. 손흥민까지 보낼 수 없기에 어떻게든 여름 안에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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