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22세'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잔루이지 돈나룸마(22, AC밀란) 영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AC밀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는 끝났고,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연봉 1천만 유로(약 143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 AC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다. 이적료가 없기에 천문학적인 연봉을 수령하게 됐다.

돈나룸마는 AC밀란의 미래였다. 10대였던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해 놀라운 재능을 뽐냈고, 현재까지 251경기 265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은 88경기. 어린 나이에 AC밀란에서 주장 완장까지 팔에 둘렀다.

이탈리아에서도 마찬가지다. 10대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두각을 보였기에 잔루이지 부폰 후계자조 지목됐다. 2016년 9월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에 A매치 29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유로2020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이탈리아 무실점 3연승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재능은 빼어나지만, AC밀란과 갈등이 있었다.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는 돈나룸마 재능에 천문학적인 연봉을 요구했고, 매번 해외 대형 구단과 연결됐다. 2017년 치열한 협상 끝에 AC밀란과 연봉 600만 유로(약 81억 원)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이다. 당시에 돈나룸마는 만 18세였다.

올해 여름에 계약 만료를 앞두고 AC밀란과 협상을 진행했다. AC밀란은 라이올라 제안에게 차가운 반응이었고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 유럽 거대 자본 구단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이 이적료 0원 대어를 놓칠리 없었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은 베테랑 케일러 나바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나바스도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면서 벌써 만 34세가 됐다.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22세 주전 골키퍼 돈나룸마를 영입해 최소 5년 걱정을 덜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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