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상승한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6월 두 경기 성적이 살짝 좋지 않았던 류현진(34·토론토)이 각종 순위표에서 잠시의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다. 한창 좋을 때보다는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ESPN은 자사가 운영하는 판타지리그 가이드용으로 선수 랭킹 ‘TOP 300’의 업데이트판을 공개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에서 류현진은 선발 19위, 전체 6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전 랭킹은 선발 15위, 전체 48위였다.

아무래도 최근 경기에서 이전의 성적을 다소 까먹은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류현진은 5월 29일 클리블랜드전(5이닝 2실점 승리투수) 직후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6월 5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5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이닝 3실점)을 마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까지 올라왔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 당시 이 랭킹에서 선발 10위였다. 그러나 엉덩이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가면서 순위가 내려오기 시작했고, 5월 초 12위, 5월 중순 15위를 거쳐 6월 첫 업데이트에서는 19위까지 내려왔다. 5월 성적이 좋았던 몇몇 선수들이 류현진을 추월했다.

‘TOP 10’도 세부적인 순위에서 조금 변화가 있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맥스 슈어저(워싱턴)로 이어지는 1~3위는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가 11위에서 4위까지 점프했다. 그 뒤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 코빈 번스(밀워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순으로 이어졌다. 

투·타에서 모두 뛰어 판타지리그에서는 우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오타니는 전체 랭킹에서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의 직전 전체 랭킹은 13위였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부문에서 5위, 지명타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는 선수 중 하나일 정도로 장타 페이스가 좋고, 투수로 나서서는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을 적게 내주는 최근 등판 내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