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주춤하다. 그런데 파워랭킹에서는 단연 1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이었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LA 다저스가 흔들린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주춤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구 1위를 내줬고,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에 1-2로 졌다. 다음 날에는 1-3으로 졌다. 다저스가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며 연패한 것은 2018년 8월 4~5일 이후 처음이다, 2018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다저스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의미다. 게다가 부상 선수도 지나치게 많다. 코디 벨린저가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선발 유망주 더스틴 메이는 수술대에 오른다.

그런데도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를 파워랭킹 1위에 올렸다.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약하지 않다. 당장 올해 내셔널리그 1위를 놓칠 수도 있겠지만 포스트시즌에만 오르면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다. 아직 지구 선두권에서 밀려난 것도 아니다. 지금 순위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4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저스 뒤를 이었다. 다저스와 비슷한 이유다. 시즌 후반으로 가면, 또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면 부상 중인 선발투수들이 복귀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지구 1위인 샌프란시스코는 파워랭킹 7위에 그쳤다. 다저스나 샌디에이고와는 달리 지금의 뛰어난 투수진이 시즌 내내 유지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갑작스레 떨어진 피홈런 비율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한편 김광현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1위, 류현진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위에 올랐다. 지난주에는 세인트루이스가 13위, 토론토가 16위였다. 두 팀 모두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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