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2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각오다. 그리고 하루 만에 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는 양현종에게 선발투수를 맡긴다.
텍사스 구단 홍보팀장은 3일 양현종이 6일 오전 8시 40분에 열릴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아리하라 고헤이가 최근 2경기에서 고전한데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굳은살에 통증이 생겨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리하라의 등판이 연기되면서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해진 텍사스가 양현종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양현종은 지난 2경기에서 대체 선발투수 기회를 얻을 만한 뛰어난 투구를 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4⅓이닝 2실점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고,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한층 더 여유있는 투구로 리그 최고 수준 강타선을 4⅓이닝 동안 침묵하게 했다.
2경기 합계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이 대체 선발 후보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리하라의 상태가 확인되자 곧바로 양현종을 그 자리에 넣었다. 개막 로스터 탈락에도 낙심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던 양현종이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보장 받지 못한 불안한 신분이지만, 양현종은 경기력으로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에 남아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제 6일 선발 등판 내용이 중요하다. 양현종이 잘하는 것만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를 장담할 수는 없다. 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텍사스의 약한 투수진을 감안하면 양현종의 경기력이 큰 변수인 것은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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