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별 최고 선수를 꼽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선정됐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효과는 지난해에 바로 나타났다.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 3패를 기록했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류현진 경기력도 빼어나다. 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토론토는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타선 침체로 이기지 못한 경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패전투수가 된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에 1-2 패배의 패전 책임을 안았다.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때 류현진은 올해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침묵했다. 거기에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해 2-4로 졌다.

MLB.com은 "류현진은 26세까지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그는 24세 마지막 달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금까지 토론토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해주고 있다"며 "말하자면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설 때 많은 미국 현지 언론들은 '건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LA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팔꿈치, 어깨 수술을 했고, 사타구니를 다치는 등 다양한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등판할 때 늘 효과적인 공을 던졌던 류현진에게 '건강'이라는 조건이 늘 따라다녔다.

토론토 이적 후 류현진은 단 한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토론토가 바라는 모습, 경기력과 건강한 신체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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