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플렉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이 최강 타선 보스턴 레드삭스를 잠재웠다.

플렉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플렉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애틀은 8-2로 이겼고, 플렉센은 시즌 2승(1패)를 챙겼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보스턴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에는 팀 공격력이 있다. 팀 타율 0.27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 OPS 0.799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도 보스턴을 만나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보스턴 홈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빼어난 구위로 보스턴을 넘어섰다. 시애틀 타선이 5회까지 5득점에 성공하며 플렉센은 지원한 가운데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말 잰더 보가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무사 1루에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탈삼진 3개를 뽑은 플렉센은 4회말 알렉스 버두고에게 좌전 안타,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지만, 보가츠를 좌익수 뜬고, 라파엘 데버스를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플렉센은 7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데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윈 곤잘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와 9회 시애틀은 3점씩을 더 뽑아 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플렉센은 시즌 2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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