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과 승리를 이끈 이창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KIA가 접전 끝에 SSG를 누르고 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전날(15일)에 이어 어려운 경기를 또 승리로 장식한 KIA(6승5패)는 주말 3연전 첫 판을 잡았다. 반면 SSG(5승6패)는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총 6명의 불펜투수를 쏟아 부은 끝에 4사구 10개를 주고도 리드를 지켰다. 타선은 특히 하위타선이 돋보였다. 이창진이 4안타 4타점, 김민식이 3안타, 나주환이 2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선발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때리는 등 16안타를 폭격했다.

반면 SSG는 선발 아티 르위키가 2회 투구 도중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강판되며 경기 플랜이 모두 다 꼬였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의 성과도 하재훈(1이닝 무실점)을 제외하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투런포 하나를 포함해 3타점으로 활약했고, 11안타에 4사구 10개를 고르며 활발하게 출루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과제를 재확인했다. 

SSG가 1회 시작부터 2점을 뚝딱 뽑았다. 선두 고종욱의 안타에 이어 추신수가 임기영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그러나 SSG는 곧바로 악재를 맞이했다. 선두 최형우에게 볼넷, 1사 후 김민식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선발 아티 르위키가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강판된 것이다. 몸도 제대로 못 풀고 마운드에 오른 조영우가 박찬호 타석 때 폭투를 던져 동점이 됐다.

KIA는 4회 역전했다. 최형우 나지완이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창진의 적시 2루타,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3점을 도망갔다.

SSG는 4회 1사 후 김성현의 볼넷, 이재원의 우전 안타, 최지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장민기를 상대로 추신수 최정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2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로맥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기회를 날린 것에 이어 5회 만루 기회에서도 오태곤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KIA는 6회 선두 나지완의 안타, 1사 후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나주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을 도망갔다. 이어 2사 후에는 최원준의 좌익수 옆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해 7-4로 앞서 나갔다.

SSG는 계속해서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루상에 나간 주자들을 좀처럼 불러들이지 못했다. 7회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게 고작이었다. 그러자 KIA는 김세현을 두들겨 9회에만 안타 5개를 몰아치는 응집력으로 4점을 더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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