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괜찮아 보인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은 것 같다. 그는 여기서나 집에서나 사랑받고 있다. 그는 필요한 지지를 받고 있다.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카바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카바니에게 볼이 전달되기 전, 맥토미니가 볼을 잡고 움직이는 동안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했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서 손흥민이 과도한 연기를 펼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 후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발언도 불을 지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고, 10명의 동료들이 그를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저격했다.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설전이 이어지고, SNS를 통해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비난했다.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와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 등 욕설이 포함된 멘트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인종차별 발언 등의 비난을 이겨내며 문제없이 에버턴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밝은 모습으로 몸을 푸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턴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두 팀의 격차가 크지 않고 비슷한 목표를 지닌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집중해서 치르겠다"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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