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맨 왼쪽)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 오른쪽)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피파울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스콧 맥토미니(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손흥민을 향해 '우스꽝스러운, 터무니없는' 액션으로 표현한 매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더 스타'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나흘 전 맨유와 홈 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 표정은 마치 천둥 같았다"고 보도하면서 "에딘손 카바니의 놀라운 선제골은 손흥민의 어이없는 반응 탓에(because Son Heung-min reacted ridiculously) 무산됐다"고 전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12일 나왔다. 토트넘은 리그 2위 맨유를 안방으로 불어들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4분. 맨유 카바니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개인 드리블 돌파로 손흥민을 따돌린 뒤 포그바에게 공을 건넸다. 포그바는 곧장 카바니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 줬고 베테랑 골잡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책임졌다.

그러나 앞서 돌파 과정에서 맥토미니 오른손이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다는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이 탓에 카바니 골이 취소됐다.

경기 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거짓된 행동에) 속아선 안 된다. 만약 내 아들이 (손흥민과 같은) 행동을 했다면 음식도 주지 않았을 것"이란 다소 원색적인 코멘트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 비판과 옹호가 대립하는 분위기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로비 새비지 등은 "손흥민은 자신의 리액션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비판 날을 세웠고 폴 로빈슨과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리얄 토마스 기자는 "맥토미니 파울은 올바른 판정"이라며 두둔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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