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 부산교통공사가 14일 광주FC를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FA컵의 묘미는 '자이언트킬링'이다. 3라운드에서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고 이변이 탄생했다. 특히 K3 부산교통공사가 K리그1 광주FC를 잡으며 포효했다.

14일 오후, 전국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진행됐다. 3라운드에서는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K3 팀과 K리그2 팀이 1부리그 팀을 꺾으며 4라운드(16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아무래도 K3 팀의 승리가 가장 큰 이변이다. 부산교통공사가 광주FC와 붙었다. 광주는 후반 6분 송승민 선제골, 후반 13분 이준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4분 이강욱, 후반 추가시간에 박승욱에게 실점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부산교통공사에 미소 지었다. 승부차기에서 부산교통공사가 5-3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K3리그 챔피언 김해시청축구단도 마찬가지였다. K리그2 부천FC1995를 홈으로 초대했는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부천을 괴롭혔고, 후반 20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전과 승부차기 혈전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김해 골키퍼 차강이 크리슬란, 윤지혁 슈팅을 막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2 팀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유나이티드가 FC안양을 홈으로 초대했지만, 코너킥 세트피스 등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0-3으로 패배했다. 김천상무는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 전남드래곤즈는 수원FC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웃었다.

3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은 매치업은 FC서울과 서울이랜드 '서울 더비'였다. FC서울은 스리백으로 서울이랜드를 상대했다. 서울이랜드는 레안드로와 베네가스를 모두 벤치에 대기하며 후반전을 노렸다.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선택은 옳았다. 후반 40분 김진환이 코너킥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기다리고 있던 레안드로가 머리로 돌려 골망을 뒤흔들었다. FC서울은 후반전 동점에 총력을 다했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2021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결과
포천시민 0-2 양주시민
대전하나시티즌 1-2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0-3 FC안양
김해시청 1-1 부천FC  (4 PSO 3)
김천상무 1-0 제주유나이티드
성남FC 1-0 부산아이파크
안산그리너스 0-1 충남아산
청주FC 1-2 강원FC
경남FC 3-1 FC목포 (연장)
부산교통공사 2-2 광주FC (5 PSO 3)
수원FC 1-1 전남드래곤즈 (4 PSO 5)
FC서울 0-1 서울이랜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