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FC에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부산은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3라운드(24)에서 성남FC0-1로 패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부산은 FA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페레즈 감독은 경기에 대한 총평에 앞서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뭉쳐서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본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 온 지 4개월 밖에 안됐는데, 상당히 기량이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한국 축구 전체의 기량이 좋다. 이런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한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과정에서 경험이 상당히 중요하다. 운동장 안에서, 벤치에서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런 부분이 어린 선수들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이날 경기의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페레즈 감독은 부산 팬들이 오늘 경기를 보면서 전술적인 부분, 투지, 투쟁심, 의지를 느끼셨을 것 같다. K리그1 팀과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도 기뻐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산 입장에서 성남과 경기는 도전이었다. 페레즈 감독은 사실 저희는 성남과 다르게,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72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하루 전날 경기를 했다. 4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K리그2이기 때문에 3장의 교체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72시간의 텀을 두고 3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라며 주어진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페레즈 감독은 부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그는 성남을 놀라게 했다고 생각한다. K리그1 팀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펼쳤다. 상대는 전반에 세트피스로 골을 넣었지만, 그 장면 외에는 크게 위험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저희가 더 많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술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했다. 저희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오랜 시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공평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축구다. 결과가 이렇다고 해서 고개를 떨구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결과를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선수들이 다 경각심을 갖고 선발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긍정적인 효과와 결과인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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