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가 이중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성남FC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성남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4라운드(16)에 진출했다.

성남은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3라운드(24)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16강에 진출한 성남의 다음 상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라온 김천 상무다.

양 팀 모두 힘을 뺐다. 성남은 뮬리치, 김영광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김현성과 박용지가 투톱에 섰다. 허리는 박태준, 이스칸데로프, 권순형이 지켰다. 부산도 베스트11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안병준과 김진규 등 주전급 선수들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성남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6분 박용지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잘 잡아 놓은 뒤, 방향 전환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가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키퍼가 선방했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전반 13분 박정수가 실수한 공을 어정원이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어정원이 치고 달린 뒤 슈팅을 했지만, 김근배가 각을 잘 좁히고 나와 실점을 막았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성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중민이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스트라이커 이중민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섰음에도, 득점을 성공시키며 본래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들어 부산이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 이상헌을 불러들이고 드로젝을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교체였다. 성남도 후반 3분 홍현승을 불러들이고 김민우를 넣었다. 성남은 후반 24분 부쉬까지 교체로 투입했다. 대신 김현성이 벤치로 물러났다.

부산이 전반보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어정원의 슈팅은 방향이 부정확했고, 후반 26분 조혜성이 때린 회심의 슈팅은 김근배의 선방에 걸렸다. 부산은 후반 29분 박민규에 이어, 후반 33분 안병준을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

부상의 맹공에도 성남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43분 홍시후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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