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절한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2경기 1무 1패에 그치면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시즌 한때 리그 1위를 달렸다. 수비적인 축구 이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역습 축구가 빛을 발한 결과였다. 그러나 조금씩 수비가 무너지고, 토트넘 공격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승리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진출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부진이 계속되자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과 주제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번 경기는 토트넘에 매우 중요했다. 톱 4 라이벌인 웨스트햄, 첼시, 리버풀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은 야망이 부족했다. 리드를 하다가 많은 승점을 잃어버렸다. 올 시즌은 좌절스러운 시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실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충분한 야망과 자질은 없었다"라며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에 대해 비판했다.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서튼도 "과거에 약속을 잘 지켰던 무리뉴 감독이 사라졌다. 그는 좌절하고 짜증스러운 존재다. 과거의 영광에 의지해 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을 해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를 지키겠다고 했다"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교체한 지 불과 18개월 만에 감독 교체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트로피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재 토트넘은 그의 지도 하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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