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12일 맨유전 뒤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인종차별 논란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영국 현지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까지 퍼졌다. 일본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다소 편협한 시선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33분, 에딘손 카바니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카바니에게 전달되기 전에 맥토미니 행동이었다. 맥토미니가 볼을 잡고 움직이는 동안에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했고 파울이라고 인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바니 득점 취소 뒤에 후반전에 몰아치며 3-1로 역전승을 했지만, 현지에서 파울에 많은 의견이 있다.

여기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고, 10명의 동료들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저격했다. 

첨예한 찬반 논란에 인종차별까지 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손흥민 개인 계정에 몰려가 "원숭이", "개고기를 먹는 선수"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했다. 일각에서는 "솔샤르 감독이 손흥민 인종 차별을 부추겼다"라며 대응했다.

일본 포털 '야후 스포츠'를 통해서도 인종차별 논란이 전달됐다. 대부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멍청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 "손흥민은 아시아의 자랑", "인종차별은 다른 문제다.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아니었다. 다르게 생각하는 부류였다. "한국인들도 일본인을 원숭이라고 하지 않나. 자신들이 당하면 차별이라고 생각하나", "평소 한국인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개고기를 먹고 있으니 사실을 말한 것 아니냐", "한일전에서 도미야스를 가격한 걸 잊었나" 등으로 반박했다.

한편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다. 끔찍한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정식 보고를 했다. 전체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반박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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