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2경기 1무 1패에 그치면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4위로 올라서야 한다. 그러나 승점 49점인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승점 55점)과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만만치 않다. 6위 리버풀(승점 52점)과 승점 3점 차고, 8~9위인 에버턴과 아스널 등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토트넘에서 제일 큰 화두는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다. 우승 가능성이 낮은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들린다.

이날 패배 후 영국 매체 'BBC'는 케인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케인의 기대와 야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이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케인에게 매력적일 리가 없다. 특히 그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팀의 플레이 방식이 케인에게는 맞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케인은 올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19골 13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케인의 개인 성적과는 다르게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와 '디 애슬레틱' 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이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계약은 2024년에 끝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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