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14호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손흥민이 리그 14호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웃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6-1 대승을 거뒀던 상대였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양 팀의 분위기와 순위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이었습니다. 전반 2분 넓은 시야를 활용한 방향 전환 패스가 루카스 모우라의 첫 번째 슈팅을 만들어 냈습니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전반 33분 수비하던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가격 당해 쓰러졌습니다.

이어진 장면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훌훌 털고 일어났습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원터치 패스를 모우라가 반대편 빈 공간으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14호골. 손흥민은 맨유전 선제골로 모하메드 살라(19), 해리 케인(19), 브루노 페르난데스(16)에 이은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섰습니다.

맨유 킬러로 거듭난 손흥민과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후반 초반부터 맨유의 연이은 슈팅에 수차례 위기를 맞던 토트넘은 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카바니의 슈팅을 위고 로리스가 잘 막아냈지만, 하필 굴절된 공은 프레드 발 밑에 떨어졌습니다.

추가 실점도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하던 카바니가 후반 34분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토트넘의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엔 맨유의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1-3 대패로 종료됐습니다.

3A매치 휴식기 전후 최근 4경기에서 112. 승점 49점을 유지한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52)에 밀려 7위로 추락했고,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5)와 격차는 6점으로 더욱 벌어졌습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며 맨유에 대역전패를 당한 토트넘. 리그 7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더욱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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