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도루에 성공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팀 로카스트로(까만 유니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뷔 후 한 번도 도루에 실패하지 않은 사나이가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로카스트로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로카스트로는 1회 안타 출루 후 견제에 아웃됐으나 6회에는 시즌 2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한 로카스트로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7년 10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데뷔 첫 도루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시도한 도루 28번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는 1979년~198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외야수 팀 레인스의 27회 연속 도루 기록을 40년 만에 경신하는 데뷔 후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이다.

로카스트로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뒤 2015년 7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7년 9월 30일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이후 2019년 1월 뉴욕 양키스를 거쳐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이날 경기 후 토레이 루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온라인 인터뷰에서 "내가 로카스트로의 4안타와 메이저리그 기록에 대해 언급해야 할 것 같아 열심히 읽고 왔다"며 "40년이 넘은 오래된 기록을 깨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고 우리 모두 그가 자랑스럽다. 그는 스스로를 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로카스트로는 "내가 토론토에 지명됐을 때 팀 레인스는 나의 첫 주루코치였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레인스 코치는 나에게 도루를 할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조급해서는 안된다, 공격적으로 자신있게 뛰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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