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성(왼쪽 두 번째)의 극장골을 함께 좋아하는 홍명보(오른쪽 세 번째) 울산 현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더 헌신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해 얻은 승점 3점이다."

울산 현대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강조했던 '원팀'을 봤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수원FC전에서 종료 직전 김인성의 극장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0점으로 전북 현대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홍 감독은 "기쁜 승리다. 그동안 팀에 부임해 울산이 가진 특징, 팀의 전체적인 수준을 봤다. 늘 울산이 부족한 것이 팀 정신이었고 주문했는데 (오늘) 결과를 봤다고 본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더 헌신해 포기하지 않고 얻은 승점 3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후반에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 등 공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얻은 승리다. 선수층이 두껍다는 장점이 발휘된 결과였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경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얻은 승리라 더 극적이다.

그는 "선수층이 좋은 팀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다만, 선수층이 이원화로 운영되면 새로 나서는 선수들의 컨디션도 확인해야 한다.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경우가 있어 그렇다. 피로도도 있고 어려움이 있는데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전반 43분 김태현이 라스의 목을 가격, 비디오 분석(VAR)에 따라 퇴장당한 것에 대해서는 "VAR을 시도했던 그 상황을 보지 못했다. 심각한 것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본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패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수적 우세에서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졌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스럽고 허탈함이 많이 남는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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