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이 퇴장 판정 후 좌측 파울라인을 밟으며 시간을 끌고 있다. ⓒ'디 애슬래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다혈질'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이 퇴장 과정에서 '기행'을 보였다.

매든 감독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0-7로 뒤진 3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1루 터치 아웃 판정에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매든 감독은 비디오 리플레이가 짧게 끝난 것에 분노해 더그아웃에서 큰 소리로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제리 레인 주심은 매든 감독을 퇴장시켰다. 매든 감독은 레인 주심에게 뛰어나와 마스크를 내려가며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퇴장을 받아들인 매든 감독은 주심을 떠나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지 않고 좌측 파울라인을 따라 걷기 시작해 3루심에게 향했다. 매든 감독은 3루심을 지나 파울라인을 밟고 그라운드를 향해 다시 한 번 분통을 터뜨린 뒤 원정 통로를 따라 들어가며 '퇴장'을 마쳤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스프링캠프용 시설인 TD볼파크에는 원정 라커룸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매든 감독이 원정팀용 텐트로 가기 위해 긴 길을 걷고 있다"고 매든 감독의 '시간 끌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매든 감독은 감독 통산 60번째 퇴장을 당했고 에인절스를 맡은 뒤로는 3번째 퇴장이었다. 매든 감독은 1996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감독대행이 된 뒤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고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에인절스 감독을 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