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0-0으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0-0으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승리 아니면 답이 없던 승부에서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인천은 일단 무승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수원도 2연패에서 일단 무승부를 수확했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양팀은 7라운드와 비교해 선발 일부에 변화를 줬다.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벌어야 향후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 이기제가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이태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도 10분 구본철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갔다.

기회 창출에 애를 썼지만, 슈팅은 좀처럼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35분 김현이 수원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이 구본철을 빼고 '시우 타임' 송시우를 투입했고 수원도 김민우를 빼고 강현묵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12분 네게바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왼쪽 바깥 그물만 흔들었다.

인천은 13분 오재석을 벤치로 내보내고 정동윤을 투입해 빌드업에서 실마리를 풀려 했다. 수원도 차분하게 잔패스로 공격을 전개했고 15분 강현묵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기다리던 골은 수원이 먼저 넣었다. 18분 김태환이 아크 중앙에서 패스한 것을 강현묵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분석(VAR)이 이어졌고 김태환이 김도혁과 엉겨 넘어지는 과정이 문제였다. 김태환의 파울로 판정, 강현묵의 골은 무효가 됐다.

인천은 24분 김도혁을 빼고 김준범을 넣어 활동량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26분 아길라르의 결정적인 헤더를 양형모가 선방하며 분위기는 점점 달아 올랐다. 28분 강현묵, 29분 김건희의 왼발 슈팅과 헤더가 연이어 나오며 수원도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33분 정상빈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세트피스 기회에서 염기훈의 왼발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염기훈은 4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한 골 승부였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길 경기를 놓친 양팀은 고개를 숙였다. 양팀은 총 25개의 슈팅(인천 10개, 수원 14개)을 시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한편, 광주FC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에 펠리페의 두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펠리페는 후반 1분과 11분, 헤이스와 김주공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에 후반 8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도망갔지만, 17분 김대원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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