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재형이 17일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앤브라더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함재형(24)이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함재형은 17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파70)에서 열린 미니투어 1차대회에서 KPGA 코리안 투어 시드권자인 박준혁(26), 정한밀(30)과 불꽃튀는 우승 경쟁 속에서 4언더파 66타로 정상을 밟았다.

미니투어는 동타일 경우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을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데, 함재형과 박준혁이 동타를 이뤘고, 백9홀~백6홀~백3홀까지 점수가 똑같아 역순위 홀별 스코어를 따져 파3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함재형이 파를 기록한 박준혁을 제쳤다. 코리안 투어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출전한 정한밀은 3언더파 67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함재형은 “박준혁 형과는 학창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함께 하면서부터 알고 지냈는데 같은 조에서 정말 긴장감 넘치는 경쟁을 펼쳤다”면서 “사실 버디를 잡은 15번 홀보다는 14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로 들어간 뒤 3온에 실패했는데 15m 어프로치샷이 컵으로 들어가 파를 세이브한 대목이 결정적인 우승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함재형의 ‘우승 도우미’는 한때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송희(33) 코치다. 남자 프로골퍼가 여자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함재형은 지난해 겨울 김송희 코치를 만나면서 샷 자신감을 찾았다.

함재형은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스코어를 만들어가는 법과 상황에 따른 코스 매니지먼트 방법 등 전략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면서 “풍부한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코치님을 만난 후 스윙이 편해졌고 안정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1차대회 수상자들이 17일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리앤브라더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최근 막을 내린 KPGA 윈터투어에서 아마추어 통합포인트 1위를 차지했던 ‘군산의 아들’ 성준민(19)이 2개 대회 연속 우승했고, 정동훈(20)과 이용빈(16)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수상자들은 맞춤골프의 명가 MFS골프가 후원한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경품으로 받았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드림필드 미니투어는 올 시즌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총 20차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차대회는 29일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다. 참가희망자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로 가입한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