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처음 한국에서 만났다.

윌리엄스 감독과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단 2명 뿐인 외국인 감독이다. 리그 출범 후 외국인 감독이 한 해 2명 이상 있었던 것도 올해 처음이라 외국인 감독끼리 맞대결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리그 2년차인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초반 먼저 수베로 감독의 연락처를 묻기도 했다.

두 감독은 시즌의 전초전인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연습경기를 위해 마주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 처음 실제로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안부를 나눴다. 처음에는 거제에서 전화로만 인사했다. 오늘 경기 상황이 아닌 투구수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야구, 선수들의 기본기, 콜플레이 등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에 대해 "선수, 지도자로서 굉장히 훌륭한 커리어를 가졌다. 선수로서는 올스타급의 활약을 보여줬고 지도자로서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적도 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커리어를 갖춘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편한 것이 많다. 먹고 싶은 것도 앱 통해서 한 다리만 건너면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수베로 감독도 코로나 때문에 다른 것을 많이 경험하기는 힘들다. 수베로 감독은 가족이 모두 왔다고 들었는데, 코로나가 좋아져서 야구장 밖에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수베로 감독에게 조언과 덕담을 안겼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타자)-최재훈(포수)-임종찬(우익수)-유장혁(중견수)-최인호(좌익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이 나선다.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1루수)-나지완(좌익수)-오선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태진(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가 나선다. 5선발 후보 장현식이 선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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