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 3연승 상승세 속에 브라질 출신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모우라(31)는 선수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며 4위 싸움에 자신감을 보였다.

모우라는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했다.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었다"며 "우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멋진 선수들과 훌륭한 선수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아야 했다. 그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느끼게 되면 우린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21년 초반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졌고, FA컵에서 탈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설이 강하게 불거졌다.

하지만 최근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전 4-0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4-1 승리까지 리그에선 3연승. 4경기에서 13골을 넣는 동안 단 2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약진엔 가레스 베일과 델리 알리의 비중이 크다. 베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2골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6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던 알리 역시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모우라는 "내 생각에 우린 믿을 수 없는 선수들, 창조적인 선수들이 있다. 따라서 경기를 장악하기 위해 우린 공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매 경기 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공을 잘 지키고 공격한다면 수비적인 위험이 줄어들 것이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초반 알리의 부진으로 모우라는 윙어 포지션에서 벗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주 나섰다.

모우라는 "어렸을 때 항상 그 포지션에서 뛰었다. 자유롭기 때문에 좋아하는 포지션"이라며 "무리뉴 감독에 나에게 준 자신감에 만족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위 토트넘은 리그 3연승으로 승점을 45점으로 쌓았다. 4위 첼시와 승점 5점 차이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모우라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처럼 경기한다면 당연히 4위 안에 들 수 있다.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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