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승희. 출처| 승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멤버 승희를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디스곡' 영상을 올린 프로듀서 겸 가수 탱크에게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를 통해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탱크는 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디스곡 '순이'를 발표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동안 "오빠 동생"이라며 자신의 SNS에 승희의 사진, 영상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해 왔던 탱크는 디스곡을 통해 승희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주장을 펼쳤고, 소속사는 법적 조치로 맞대응하기로 했다. 

탱크와 승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연예계 동료였다. W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탱크는 승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후배로서 그를 걱정하는 승희의 선의를 이용해 각종 협박을 일삼았다. 

탱크는 승희와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승희는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 지인과 함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를 신고했다. 지인과 함께 현장으로 간 승희는 탱크가 또 극단적인 선택을 또 시도할까봐 걱정하며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를 응원했는데, 이후부터 탱크가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면고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주장하면서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

소속사는 "탱크가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고 했다.

▲ 오마이걸 승희. ⓒ곽혜미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탱크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 스토킹 등 괴롭힘을 당해온 승희는 최근 정상적인 활동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더 이상의 피해를 견딜 수 없어 그의 연락을 차단했지만, 이후 탱크가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소속사는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했다.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 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탱크는 승희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을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등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어 괴롭혀 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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