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레의 선택은 킬리안 음바페(사진)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원한 축구 황제' 펠레(80, 브라질)가 후계자로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를 꼽았다.

펠레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인터뷰에서 "내 후계자로 음바페가 눈에 띈다. 피치 위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플레이하는 그를 보면 현역 시절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속도도 인상적이지만 음바페는 뭣보다 빠르게 생각할 줄 아는 공격수다. 공이 오기 전에 이미 뭘 해야 하는지 훤히 안다. (득점을 위한) 최선의 길이 어디이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선 어떤 움직임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또 전체적으로 경기를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지 생각하고 움직이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펠레만큼이나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아이콘이다.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거의 모든 빅클럽이 주시하는 '매력 넘치는' 매물이기도 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유수의 빅클럽 협상진이 음바페 에이전트에게 접촉 중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후임을 찾으려는 레알의 의지가 돋보인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부터가 영입 바람을 공공연히 입에 올릴 정도다.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재계약 타이밍을 끊임없이 노리고 있다. 양 측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 계약 만료가 일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 탓에 음바페 행선지 목록에 파리는 지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에 나서 18골 6도움을 챙겼다. 멤파스 데파이(27, 올림피크 리옹)에게 2골 차 앞선 리그 득점 선두다.

파트너 네이마르(29)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음에도 팀 득점 1위(62골) 리그앙 2위로 이끌고 있다.

큰물에서도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달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16강 1차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팀 4-1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이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지난해 UEFA 챔스 준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차례로 쌓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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