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양현종의 시즌 마지막 등판 후 포옹하는 양현종(왼쪽)과 서재응 코치.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선배' 서재응 KIA 타이거즈 퓨처스 투수코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서 코치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의 1,2군 자체 연습경기 유튜브 중계에 특별 해설로 참여했다. KIA는 유튜브 자체 중계 질을 높이기 위해 14일 한화전에는 전 KIA 투수 김병현, 다음달 1일에는 전 투수 윤석민이 특별 해설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랜만에 해설 마이크를 잡은 서 코치는 2018시즌부터 KIA 코치를 맡은 만큼 구단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가운데 중계진은 경기 중간 미국에 있는 양현종이 유튜브로 자체 중계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양현종은 "챔피언스필드가 그립다"는 댓글을 올리는 등 유튜브 실시간 소통에도 참여하며 KIA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했다. 올해 1차지명 이의리가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하며 시원하게 공을 던지자 "의리 볼 좋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서 코치의 해설에 응원도 보냈다. 

서 코치는 양현종에 대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연락을 했다. 가서 꼭 한 자리 잡아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다치지만 않으면 양현종은 충분히 한 자리 거뜬히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경기에 등판한다. 이날 텍사스는 총 5명의 투수들이 등판할 예정인데 양현종은 시즌 중 팀내 선발 경쟁 후보가 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도 감수하며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1997년 뉴욕 메츠와 계약해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양현종과는 KIA 선후배이자 코치, 선수 사제지간으로 함께 했던 서 코치기에 양현종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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