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 대회 석권에 도전했던 리버풀. 하지만 이제는 한 대회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리버풀은 지난 5일(한국시간) 첼시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승점 43점으로 리그 7위로 내려앉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현실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4위 첼시와 승점 차이가 4점이지만 기세에서 에버턴(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위) 등에 뒤처진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목표라면 오히려 리그를 포기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진출권을 따내라는 뜻이다. 리버풀은 라이프치히RB와 16강을 치르는 중이며 1차전에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린 풀럼과 경기하고 3일 뒤 라이프치히를 상대한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어려운 일정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여러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성적 부진으로 기세가 떨어져 있는데 일정마저 빽빽하다. 5일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렀는데 하루 휴식 뒤인 이날 풀럼과 경기에 이어 11일 라이프치히와 16강 2차전, 그리고 16일 울버햄턴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번주에만 3경기다. 이틀에 걸쳐 목요일, 일요일, 그리고 수요일 경기다. 정말 힘들다"며 "일요일에 누가 출전할 수 있을지, 누가 수요일에 출전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프리미어리그는 포기한 건 아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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