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하키협회가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통해 최근 제기된 지도자들의 학교 폭력, 계약금 갈취 문제를 논의한다 ⓒ 대한하키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확실한 조사와 처벌, 재발 방지가 이뤄질까?

국내 하키계는 최근 지도자의 폭력과 폭언, 계약금 갈취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김해시청 A 감독이 선수들의 계약금을 10년 이상 가로채고, 선수들에게 폭행 및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스포츠 팬들의 충격을 더했다.

대한하키협회는 대응책을 놓고 고심 중이다. 협회는 이상현 신임 회장이 취임하고 가진 첫 이사회에서 인권교육과 스포츠 윤리 선서, 스포츠 공정위 설치 등을 완료하며 문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현 회장은 내부 개혁을 약속했다. "폭력과 불공정 문제는 하키인들 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윤리가 기반 되지 못한 메달은 결코 빛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3일엔 투명한 하키 환경 조성을 위한 회장 직통 '클린하키 온라인신고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공정위는 19일에 열릴 전망이다. 공정위를 통해 협회는 그동안 하키계에 만연했던 지도자들의 폭력, 계약금 갈취 관련 논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가해자로 지명된 지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나 징계 수위가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총 8명으로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한체대 임이삭 교수가 공정위원장, 법무법인 '더웨이' 한승범 대표 변호사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협회 관계자는 "공정위 날짜를 19일로 잡았는데 상황에 따라 하루 앞당겨질 수도 있다. 언론에 보도된 하키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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