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컴의 포부는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45)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구단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 베컴이 MLS 개막을 준비하는 가운데 메시와 호날두 동시 영입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구단은 물론 MLS 전체의 흥행을 위해선 파격적인 수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역시 빅네임 영입. 이 탓에 메시와 호날두라는 당대 최고 슈퍼스타 이름이 오르내린 것이다.

베컴은 "내가 선수로 뛸 때나 지금이나 팬들은 똑같다. 늘 빅스타를 원한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다. 그들을 미국에서 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흥행) 카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 둘을 이곳에서 보고 싶다. 만약 (메날두 영입이) 현실이 된다면 미국의 어린 선수들에겐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다.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 계획까지 밝힌 건 아니다. 말 그대로 베컴의 희망, 포부에 가깝다. 현실성을 고려하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올여름 메시가 바르사를 떠난대도 그를 원하는 빅클럽은 여전히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패자를 꿈꾸는 강호들이 메시 영입을 꾀한다. 이런 팀을 두고 메시가 유럽을 떠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은 낮다.

호날두 역시 건재한 기량을 자랑한다.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다. 전성 시절보다 스피드, 헤더 타점, 활동량은 감소했을지라도 아직 비유럽 구단에서 뛸 정도는 아니라는 게 대다수 관계자의 목소리다.

베컴은 2018년 구단주 자격으로 마이애미를 창단했다. 선수 영입에 '직접' 나서는 걸로 유명하다. 곤살로 이과인(33) 블레이즈 마투이디(33)가 그의 작품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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