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의 건강한 복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라이브 피칭에서 35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여기에 타격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투타겸업 부활에 도전한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그해 투수로는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104경기 93안타(22홈런) 61타점 타율 0.285를 기록하며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중 1명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커리어가 흔들렸다. 오타니는 2019년 타자로만 106경기 110안타(18홈런) 62타점 타율 0.286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7월 개막과 동시에 등판에 나섰으나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80 부진 후 전완근 부상으로 남은 시즌 투수를 접었다. 타자로도 44경기 7홈런 타율 0.190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 때문에 더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어느 때보다도 좋아보인다. 그가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지난해는 마운드에서 공을 미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팔 스트로크가 좋아졌다. 타격 시 하체 밸런스, 배트 스윙 코스도 아직 훈련일 뿐이지만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다"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는 2018년 100마일 이상 투구가 7차례나 있었으나 지난해는 80구 중 최고 구속이 97마일에 머물렀다. 오타니의 주무기인 구속이 다시 올라간다면 투수로서 완벽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 타자로도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투구를 1번, 타격을 2번으로 치고 있지만 둘을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일단 선발 등판에 힘을 쏟고 캠프 후반 지명타자로 다시 타석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은 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홈페이지는 "건강한 오타니는 세자릿수 안타가 가능하다"며 한껏 기대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